“사형제 부활하라”
버지니아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 중심으로 사형제 부활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팀 그리핀 하원의원(공화, 베드포드)이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1급 살인혐의 등에 대해 사법부의 사형판결과 행정부 사형집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버지니아는 민주당이 양원 모두 다수당이던 2021년 버지니아 역사 4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형제를 폐지시켰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해 23개주가 의회 법률로, 6개주는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사형제를 폐지했다. 공화당은 사형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전력이 있다. 2005년 주지사 선거 당시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민주당 소속 팀 케인 후보(현 연방상원의원)이 사형제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하자 공화당의 제리 킬고어 후보가 케인 살인사건 피해자의 부모를 광고에 등장시키고 “아돌프 히틀러도 사형시키지 않을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케인 후보는 주지사 시절 워싱턴 스나이퍼 사건의 주범인 존 알렌 무하마드 등 모두 11명의 사형을 허가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사형제 부활 사형제 부활법안 사형제 폐지 버지니아 의회